11길 함치운·치근 형제길

알림

아이오나 강화순례 열한 번째 길은 가장 긴 순례코스입니다. 강화성당에서 냉정리교회를 거치고, 산 아래 입구에 있다고 해서 산문교회였던 삼흥리교회를 지나, 내리교회에서 매너미길을 넘어 흥왕리에 이르는 순례길입니다. 이 길은 처음 흥왕리에서 강화성당을 오가던 두 형제의 이야기가 담긴 길입니다. 함치운(루가)와 함치근(요배) 형제는 머나먼 강화성당까지 주일을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가면서 여차리와 흥왕리에 기도소를 세워 교회를 세울 준비를 합니다. 그들의 신앙이 강화도를 가로지르는 기나긴 선교의 열정을 품은 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