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나 강화순례길

1910년 초 강화선교 초기 기록에 의하면 장곶에 회당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그곳의 정확한 터는 찾기가 어렵다. 지금 장화리 성마가성당 터는 1952년 장화리 출신 주장훈 신부가 한국전쟁으로 평안북도 순천에서 사목하다가 피난 내려온 뒤에 마련되었다. 고향에 청년들을 모아 공동체를 만들고 야학을 하는 것에 감동하여 주씨 종갓집에서 땅을 기증하였기에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공산군에 납북되어 생존하여 다시 한국에 온 구세실 주교가 1954년에 교회를 축성하였다. 2006년 10월 22일 다시 교회 건축을 하여 축성을 했으며, 안식의집을 운영하여 지역선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장화리, '낙조마을'

강화 서쪽 해변에 위치한 장화리는 일몰로 유명하다. 붉은 노을로 물든 서해의 섬들과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그 따스함이 방문한 이들의 마음속까지 물들 것 같다. 자그마한 섬을 뒤덮을 만큼 크게 떨어지는 일몰은 바다와 갯벌을 가르고 가슴까지 다가와 온 몸과 마음마저 물들인다. ‘장화리’는 안면도, 변산반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낙조마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1954년 주장훈 신부가 설립한 옛 성당.

2006년 축성한 새성전.